23일 열린 울버헴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 열린 울버헴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19경기 만에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뛰어넘었다.

홀란은 22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해트트릭(3득점)을 작성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의 활약으로 맨시티(승점 45)는 선두 아스널(승점 50)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홀란은 전반 40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에는 울버햄튼의 조세 사 골키퍼의 실책을 저지르자 리야드 마레즈가 공을 가로챈 뒤 홀란에게 패스해 그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세 골을 몰아넣은 홀란은 단숨에 리그 2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살라가 각각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수치를 뛰어넘은 것. 현재 리그 2위 해리 케인(토트넘)과도 10골 차로 격차는 상당하다.

23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터트리고 있는 홀란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터트리고 있는 홀란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 흐름이라면 홀란의 리그 득점왕은 물론 역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한 시즌 최다골은 2017-2018시즌 살라가 세운 32골이다. 42경기를 치르던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앤디 콜(1993-1994시즌 뉴캐슬)과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 당시 블랙번)이 기록한 34골이다.

현재 경기당 1.31골을 넣고 있는 홀란은 남은 18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50골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19경기 만에 리그 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은 1995-1996시즌 시어러의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공격 부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뒤를 잇는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홀란이 앞으로도 어떤 모습과 함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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