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오성욱의 경기를 지켜보는 김세연-최혜미, PBA
휴온스 오성욱의 경기를 지켜보는 김세연-최혜미,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휴온스가 마침내 기나긴 연패에서 깨어났다.

지난 21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5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완파했다. 

휴온스의 암담한 연패기록은 참 길었다. 

지난 달 열린 4라운드, 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좀처럼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다. 풀세트 접전을 만든 경기는 많았지만 부진을 깨기가 어려웠다. 

직전 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에게 셧아웃 패를 당하며 8경기 패 중 유일하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9연패 참극을 만들 수는 없었다. 하비에르 팔라존과 오성욱이 1세트부터 나서며 이를 갈았다. 조재호-김현우를 상대로 하이런 7점을 만들며 11-8 승리를 가져왔다. 

이 날 따라 느낌이 좋았다. 최혜미-김세연 조가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보미-김민아 황금콤비를 9-4로 완파하며 초반을 이끌었다. 팔라존은 3세트에서 조재호와 다시 만나 하이런 6점을 내며 15-10으로 질주했다.

환호하는 휴온스, PBA
환호하는 휴온스, PBA

김현우-김민아 조가 김봉철-최혜미 조를 상대로 9-7로 한 차례 반격했다.

그러나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성욱이 마민캄을 7이닝만에 11-7로 돌려세우며 휴온스의 길고 긴 연패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팀 대기석에서 내내 손을 꼭 모으고 있던 주장 김세연의 간절한 표정이 눈에 띄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캡틴' 프레드릭 쿠드롱과 김예은이 맹활약하며 3연승을 질주, 블루원리조트를 꺾으며 1위로 도약했다.  

쿠드롱은 3세트 에이스 대결서 사파타를 15-7로 꺾고, 혼복에서도 김예은과 나서 강민구-스롱 피아비 조를 9-2로 돌려세우며 완승을 만들었다.

그 밖에 하나카드 역시 '강심장' 신정주가 활약하며 4-3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22일, 5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는 오후 1시  TS샴푸∙푸라닭-휴온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SK렌터카-하나카드, 오후 7시 크라운해태-블루원리조트, 오후 10시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의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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