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흔든 데 이어 카미카제(神風) 응원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달 27일 열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에게 제보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티셔츠에 새겨진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적군 함정에 그대로 돌진한 비인간적 공격 방식을 일컫는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메고 응원한 바가 있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은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 교육을 했다면, 욱일기와 가마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 일을 FIFA에 고발해 욱일기를 제지했던 것처럼 가미카제 응원도 막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2024년 초 개최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해당사항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FIFA측에 욱일기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제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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