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에게 16강을 선물한 고마운 존재로 떠오른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을 둘러싼 '대표팀 이탈 협박'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외부 세력에 의해 깨지기엔 너무나도 단단한 팀, 그 어떤 상대에게도 겁먹지 않는 용감한 나라. 끝까지 꿈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팀, 우리를 믿으세요! 힘내자, 포르투갈!"이라는 글과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 사진을 게시했다.

앞서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의 대화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선발에서 제외되자 대표팀을 떠나겠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데 이어 동점골 빌미를 제공한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하며 결국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후 7일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는 경기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후반 29분에야 투입됐다.

16강전에서도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고, 6-1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을 자축하는 동료 선수들 무리에 합류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와 대표팀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는 언제나 헌신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고, 호날두 역시 SNS를 통해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11일(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4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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