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대표팀과 국민을 하나로 묶었다"

8일, 윤석열 대통령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22명의 대표팀 선수,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 코치진 및 스탭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가졌다. 

이 날 만찬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참가했다.

당초 오찬이 예정되어있었으나 하루 전 귀국한 대표팀의 컨디션을 고려해 만찬으로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의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4강 신화를 만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기록이다.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으나 수술 뒤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투혼을 펼쳤다.

손흥민의 투지 아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전북), 김민재(나폴리) 등 한국 대표팀이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호성적을 그린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과의 인연을 마무리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대표팀의 피땀어린 노력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만찬 자리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땀과 노력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날 만찬에 참석한 손흥민은 대회 중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며 초청에 화답했다. 그 밖에도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대통령 환영사와 주장 손흥민, 벤투 감독의 답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모두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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