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서 23세 나이로 월드컵 9호골 작렬
축구 황제 펠레의 득점페이스 추월
대회 5호골로 득점왕에도 근접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음바페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의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완파, 8강에 올랐다.

이날 음바페는 전반 종료 직전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을 뿐만 아니라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득점으로 음바페는 월드컵에서 호날두의 기록을 제쳤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또 한번 득점을 이어갔던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에서 총 8골을 득점, 5개대회 연속골(2006 독일~2022 카타르)을 기록했다. 다만 첫 대회였던 2006 독일 월드컵(3위) 직후 3개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혹은 16강에서 탈락하며 토너먼트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반면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득점을 포함, 2개 대회에서 모두 토너먼트 득점을 기록하며 23세의 나이로 9골째를 기록했다. 이는 24세에 7골을 기록했던 '축구 황제' 펠레의 득점 페이스를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사진=토마스 뮐러 공식 트위터
사진=토마스 뮐러 공식 트위터

특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더욱 무섭다. 현역 중 그의 기록을 넘어서는 이는 5일 현재 토마스 뮐러(10골, 바이에른 뮌헨)가 유일하다. 팀 동료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9골)조차도 그의 앞에 서지 못했다.

사실상 뮐러-메시의 2026 월드컵 유나이티드(북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썩 높아보이지 않는 가운데, 음바페가 빠르면 이번 대회에서 이들의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결승전 바로 다음 날 생일을 맞이하는 음바페(1998년 12월 20일생)는 오는 11일 잉글랜드전에서 역사적인 기록인 23세 이하 월드컵 본선 두 자리수 득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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