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사진=MHN스포츠 DB)
김주형(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우즈를 만난 게)꿈이 아닌지 꼬집어봐야할 정도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특급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김주형(20)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공식적인 첫 만남에 감격해했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 합계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다.

하지만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고,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규 대회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우즈는 발바닥 통증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김주형은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쁜 대회이고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보기 프리 라운드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도 만족한다. 남은 3일동안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주형은 우즈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대화도 나눴다. 그는 "중대한 얘기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를 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며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고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꿈이 아닌가 스스로 꼬집어봐야 할 정도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최정상급 선수들에 사이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이 자리에 있음을 당연시하지 않고, 20살의 나이로 PGA 투어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되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모든 순간을 전부 즐기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매우 즐겁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보이 그룹의 노래를 많이 듣지는 않는 편인데, BTS는 듣는 편이다. B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들이 인기있는 세계적인 스타가 돼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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