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공식 웨이보 댓글서 의견 대립
'가족 관련 욕설' 등 이어져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LPL 올스타전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LPL 올스타전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으로 올스타전의 개막일이 미궁 속으로 빠진 가운데, 일부 팬들이 치열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LPL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올스타전 연기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원인은 기재하지 않았으나, 지난 30일 오후 96세로 사망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애도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팬들은 "이해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댓글을 게시한 반면, 일부 팬들은 "아예 취소해버리지?", "LPL은 단체 휴가라도 냈냐?"라며 분노하는 의견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1일 오후 2시 당시 LPL 공식 웨이보측은 댓글을 다수 삭제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 이용자들의 분노 섞인 댓글까지 모두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교육을 못받아서 저런다", "사람은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댓글 꼬라지 보니 리그오브레전드 금지령이 필요하겠다"라며 '이니시에이팅'을 시작했다.

사진=LPL 공식 웨이보, '가족 관련 덕담'을 나누는 중국 현지 팬들(빨간색 밑줄 친 부분)
사진=LPL 공식 웨이보, '가족 관련 덕담'을 나누는 중국 현지 팬들(빨간색 밑줄 친 부분)

이로 인해 논쟁이 격화된 한 댓글에서는 "피임을 안 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 "하늘에 계신 네 부모님이 울고 계시겠다"는 등, 가족과 관련된 수위 높은 발언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편, 한 팬은 합리적인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CBA 올스타전(농구), 슈퍼리그(축구) 등은 정상진행하는데 반해 LPL만 멈춰 선 데 의문을 제기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또 하나의 논쟁거리가 된 LPL 올스타전은 시작도 전에 뜨거운 화제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내에서의 게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현재 중국 젊은이들이 어떻게 정부를 바라보고 있는지 또한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작은 사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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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L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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