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에 단독으로 연락 취해오며, 공중파 보도에 대한 해명 요청
- 악의적으로 보도된 부분도 있어. '정확한' 해명 못 할 경우, 법적 책임 물을 것

휘문고 시절의 안우진. 당시 정말로 학교 폭력이 있었을까? 사진ⓒ김현희 기자
휘문고 시절의 안우진. 당시 정말로 학교 폭력이 있었을까?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지난 18일, 본지에서는 5년 전 안우진 학폭에 대한 재조명 보도를 단독으로 시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5년 전 보도를 최초로 시행한 방송사에서 ‘안우진, 정말로 반성한 것이 맞는가?’라는 주제로 재차 보도를 진행했다. 이에 본 건을 담당하고 있는 백성문 변호사가 본지에 단독으로 해당 보도에 대한 의문 사항을 전달해 왔다. 요지는 “피해자라고 특정된 이들을 모두 만나보고 보도를 진행하였는지”에 대한 여부와 “폭력이라는 관점이 5년 전과 비교하여 지금 시각이 달라졌다”라는 부분에 대한 근거, 그리고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가 없는 부분에 대한 보도 근거였다.

다음은 해당 보도에 대한 백성문 변호사의 의견 전문이다.

2017년 기사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쓴 기사로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나 나름 취재한 얘기를 쓴 것이라 문제 삼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공중파 뉴스 보도로 인하여 이제는 우리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심히 유감이다.

2017년 당시 보도나 지금 보도 모두 그렇지만, 변화 없는 것 중 하나는 피해자 인터뷰가 없다는 점이다. 진술이라고 하는 부분 역시 ‘피해자의 진술’이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포트 나온 부분이 상당히 악의적이었다는 것이 문제다. 그 부분이 심히 유감이다.

이에 공중파 보도를 진행한 당사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1. 그 때부터 지금까지 언급되어 있는 피해자를 전원 다 만나 보셨는가? 공동 입장문을 낸 3명은 전혀 만나 본 일이 없다고 한다.

2. 피해자를 만나서 진술도 안 들어보고, 그 때는 폭력의 사항이 위중했는데, 지금은 변화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러한 근거를 반드시 제시해 달라.

3. 리포트에 피해 사실이 나온 이야기는 입장문을 낸 3명의 이야기다. 이 내용이 위중했는지, 경미했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알아 보셨는가? 피해자의 피해 경/중 사항은 어떻게 판단했나?

4. 안우진의 락커룸에 위해도구 6~7개가 있으며, 이 사실을 ‘공공연하게 선수들이 다 알고 있다’라는 진술이 A고 학부모 B씨의 진술이 보도되었는데, 그 ‘공공연한 선수들’중 한 명이라도 데려올 수 있는가? 이것은 아니라면, 법적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다.

5.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안우진이 온 힘을 다 해 상대 정수리를 향하여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살인미수’에 해당한다. 온 힘을 다 해 가격했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중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피해 진술이 있는가? 보도되어 나온 A고 학부모 C씨는 이 피해자의 부모인가? 이것을 제대로 설명을 해 달라.

6. 안우진의 락커룸에 6~7가지 위해도구가 있었고, 야구공으로 정수리를 향하여 온 힘으로 머리를 가격했다는 사실이 왜 공식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을까?

7. 현재까지 피해자로 특정된, 입장문을 발표한 3명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입장이 한결 같았다. 이 피해자들이 그 때와 지금이 달라졌다는 근거를, 최소한 피해자의 입이건, 피해자 부모의 입이건 한 개라도 제시해 달라.

이것을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했을 경우, 상당히 유감스럽지만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답을 기다리겠다.

안우진 선수의 위 사건에 대한 본지의 입장은 학교 폭력이 없었다는 것이 아닌, 당시 징계 수위가 과했다는 입장임을 알려드립니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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