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는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는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네 달여 앞두고 최종 발탁 가능성이 있는 사실상 '예비 엔트리' 명단을 내놓았다.

KBO는 지난 18일 오후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관심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대회 주최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KBO가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WBCI가 선수별 참가 자격 여부를 확인해 회신하면 KBO는 이 중 35인을 포함한 예비 명단(Provisinal Roster)을 2023년 1월 중으로 WBCI에 제출해야 한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해야 하는 30인 최종 명단(Final Roster)의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50인 명단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야수 부문에 포함된 '한국계' 선수들이다. 2루수 부문에는 김선빈(KIA 타이거즈),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명단에 합류했다. 외야수 부문에는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가 포함됐다.

반면 2022시즌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관심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우진은 올해 탈삼진(224개)과 평균자책점(2.11)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18일 오전 고교 시절 학폭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우진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이뤘다면서 진실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반전을 일어나지 않았고,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된 데 이어 안우진은 학폭 논란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채 대표팀 관심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50인)

투수 -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 최원태, 김재웅(이상 키움 히어로즈),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트윈스), 김민수, 소형준,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김윤식(LG 트윈스), 김범수,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포수 - 이지영(키움), 박동원(KIA), 양의지(NC), 박세혁(두산)

1루수 - 채은성(LG), 강백호(KT), 오재일(삼성),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2루수 - 김혜성(키움), 김선빈(KIA), 박효준(피츠버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3루수 - 최정(SSG), 문보경(LG), 허경민(두산), 노시환(한화)

유격수 - 박성한(SSG), 오지환(LG), 박찬호(KIA),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 최지훈(SSG),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 전준우(롯데),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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