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도로공사, 대상포진 박정아 선발 18득점 3-1 역전승
배유나·문정원·정대영 베테랑 선수도 맹활약…리그 4위로 점프

한국도로공사가 국가대표 박정아의 18득점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국가대표 박정아의 18득점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대상포진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박정아를 비롯해 배유나, 문정원 등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공사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9 25-16 25-14)로 역전승했다.

2승 2패, 승점 5가 된 도로공사는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대상포진으로 개막 후 3경기 동안 1경기 교체로만 출전했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18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이날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필두로 배유나(13득점), 문정원(7득점), 정대영(3득점) 등 베테랑 선수들이 속공과 페인트, 시간차 공격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젊은 선수가 주축인 인삼공사를 혼란에 빠트렸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의 강타로 1세트를 먼저 따냈던 인삼공사는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려 같은 코스로 공격을 반복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도로공사는 상대 공격 길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블로킹 개수에서 12-4로 크게 앞섰다.

배유나는 이날 2개의 서브 득점으로 역대 여자배구 15번째 '서브 성공 200개'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도로공사는 36.11%라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18득점에 그친 주포 카타리나 요비치의 득점력을 올려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날개 공격수의 저조한 활약으로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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