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PBA
박주선,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소수의 강호들이 생존한 가운데 프로 첫 우승을 노리는 돌풍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이 막을 내렸다. 

'4대천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이상대, 김영섭, 주시윤, 이영훈, 이종훈, 박주선이 8강 무대에 진출했다. 

64강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승부치기 끝에 진땀승으로 물리친 박주선이 눈에 띈다. 2020-21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주선은 지난 세 시즌간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 128강부터 돌풍의 조짐을 보였다.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돌려세우고 필리포스를 64강에서 꺾으며 무관을 깰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됐다. 

하나카드 대체선수로 팀리그에서 반짝 활약하며 팀을 1위에 올려놓은 에이스 이상대 역시 강력하다. 지난 2차 투어에서는 준우승에 올랐고, 이번 투어에서도 김원섭을 셧아웃 승으로 꺾으며 프로 첫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이상대는 이번 투어를 포함, 2022-23시즌 4개 투어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 밖에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를 셧아웃으로 꺾은 김영섭과, '영건' 이영훈 역시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세 시즌만에 본인의 최고 성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김영섭, PBA
김영섭, PBA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쿠드롱과 마르티네스는 각각 양교천,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PBA 8강은 3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제 1경기(이종훈-이영훈), 오후 2시 제 2경기(이상대-김영섭), 오후 4시 30분 제 3경기(마르티네스-주시윤), 오후 11시 제 4경기(쿠드롱-박주선)로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LPBA 결승은 김가영(하나카드)-임정숙(크라운해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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