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기자ⓒMHN스포츠(가평)
권혁재 기자ⓒMHN스포츠(가평)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9월 29일, 퀸컵 출전을 앞두고 가평 켄싱턴리조트에 모인 서울 이랜드(아프리카FC) 선수단이 단체훈련을 펼쳤다.

총 7명의 선수가 한 데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던 가운데, 특히 이날 훈련장에서날렵한 슈팅을 선보이며 눈에 띈 이는 아프리카TV에서 'BJ가수황후'로 활동 중인 황인정 선수였다.

현직 트로트 가수이자, 오랜 기간 지역 축구팀에서 활약해 온 가수황후는 "'가면'이라는 대표곡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이자 축구인, 그리고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가수)황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수황후'라는 고풍스런 닉네임에 대해서는 "원래 가수 예명이 '황후'인데, 그냥 '황후'를 쓰려고 했더니 방송인으로써는 이미 '황후'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 계셨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놀랐던 점은, 이미 그가 지역 생활체육 축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미 3년 전부터 축구인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의정부 여자축구단 소속, 백넘버 25번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었다.

지역 축구단과는 다르게, 아프리카 FC에서는 10번이라는 등번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에이스이자,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를 상징하는 번호라고 생각했다"라는 이유를 전했다.

특히 자신의 별명인 '황후마르'답게,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PSG-브라질의 등번호 10번 네이마르였다. 실제 훈련에서도 '황후마르'는 일반 슈팅은 물론, 트래핑 후 슈팅, 바운드볼 슈팅 등 슈팅 분야에서 안정적인 슈팅 자세를 선보였다.

오랫동안 진행해 온 훈련에 대해 그는 "팀 전체적으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확실히 체감했다"라며 "친선경기에서 한 번 패배했던 팀과의 리벤지 매치를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를 앞둔 훈련 과정에서 정말 기억에 가장 남는 순간이었다"라며 길었던 훈련을 되돌아봤다.

인터뷰 당시 퀸컵을 앞둔 그는 "우리가 정신적인 측면이 강한 만큼, 정신력으로 무장해 대회에 임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마지막 질문인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가수황후는 "퀸컵으로 끝이 아닌, 아프리카FC에서도, 의정부 여자축구단에서도 '에이스'를 목표로 계속 활약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답변을 전했다. 

그는 본업에 대한 말도 빼 놓지 않았다. 황후는 "축구인으로써의 활동과 더불어 가수로써 그룹(오로라)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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