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대에도 UEFA 측은 러시아만 제외

사진=벨라루스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블라디슬라브 말케비치
사진=벨라루스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블라디슬라브 말케비치

(MHN스포츠 이솔 기자) 러시아를 지원했던 전범 지원국이 우크라이나와 마주할 가능성이 생겼다.

21일 오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24 참가국을 공식발표했다.

전범국 러시아 팀이 제외된 53개국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러시아를 지원했던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참가국에 이름을 올렸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길목을 마련해준 데 이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보복 타격"가능성을 언급하며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지난 2월 FIFA-UEFA에 의해 연맹 산하 대회에 출전이 금지된 이래 월드컵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 출전권을 박탈당했으나, 벨라루스에 대한 조치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UEFA는 이들의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로 벨라루스-우크라이나가 이웃한 조에 위치하지 않도록 조를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홈 경기 개최가 금지된 벨라루스는 대체지인 중립 지역에서 '홈' 경기로 취급되는 모든 경기에 팬들의 참석이 금지된다.

불편한 관게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스페인-지브롤터, 세르비아 및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코소보 등도 동일한 조치를 받는다.

미국 매체 ESPN은 개최국 독일의 내무장관 낸시 페이저는 벨라루스의 참가에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UEFA는 페이저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등의 조치로 이에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별 리그는 5개팀 7개 그룹과 6개팀 3개 그룹으로 나뉜다. 각 조 상위 2팀은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 3위팀 중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따라서 토너먼트 자동진출팀인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총 24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53개국 서로간의 상대가 결정될 조별리그 추첨식은 오는 10월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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