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서 개인 최고점 경신
첫 연기 악조건에도 압도적…9일 프리서 시즌 첫 메달 도전

지난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올리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ISU 소셜미디어 캡처]
지난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올리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ISU 소셜미디어 캡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연습 때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좋은 점수을 얻어서 기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더 만족스러운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신지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샛별 신지아(14·영동중)가 올 시즌 출전한 첫 메이저 국제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클린' 연기를 펼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 볼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5점, 예술점수(PCS) 30.06점, 총점 70.41점을 받았다.

지난 4월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69.38점)을 뛰어넘은 신지아는 올 시즌 국제대회 첫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시즌 국제무대에 데뷔한 신지아는 올해 4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06.0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국내 최고 유망주다.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건 '피겨퀸'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이었다.

추첨에 따라 3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더 기빙'(The giving)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 점수 10.10점과 수행점수(GOE) 1.60점을 모두 챙겼다.

이어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까지 완벽한 자세로 처리해 GOE 0.99점을 얻었다.

첫 번째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은 가장 높은 레벨 4로 처리했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과제이자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루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려한 스텝 시퀀스(레벨4)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까지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올 클린 연기를 완성했다.

신지아는 9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황지현(도장중)은 58.01점으로 6위에 올랐고, 2위는 총점 64.06점을 받은 한국 출신 미국 선수 이소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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