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이원호가 전국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사격연맹 제공]
사격 국가대표 이원호가 전국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사격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사격 신동' 출신으로 '사격황제' 진종오(서울시청)를 이을 국가대표 기대주 이원호(23·KB국민은행)가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원호는 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베테랑 한승우(창원특례시청)를 16-8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이 종목 2위에 오른 이원호는 5월 국제사격연맹(ISSF) 그라나다 그랑프리 개인전 3위를 차지하는 등 '차세대 권총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1999년생인 이원호는 지난 2013년 부산 온천중학교 2학년 시절 총을 잡은지 10개월만에 만에 전국 사격대회를 휩쓸며 '사격 신동'으로 떠오른바 있다.  

'사격황제' 진종오(서울시청)는 건강상의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고, 전날 50m 권총 1위를 차지한 이대명(경기도청)은 공기권총 4위를 기록했다.

여자 일반부 25m 권총에서는 고은(부산시청)이 1위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 50m 소총 3자세에선 편아해(미추홀구청)가 금메달을 획득해 화약총 종목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50m 소총 3자세 세계랭킹 5위인 이은서(서산시청)는 결선에서 4위에 그쳤으나 본선 최고점(587점)으로 개인전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단체전에서 서산시청이 대회 기록(1천754점)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2일에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정(KB국민은행)과 그라나다 그랑프리 우승자 김보미(IBK 기업은행) 등이 경쟁을 펼친다.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선 '맞수' 김종현과 김상도(이상 KT)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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