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움전 가르시아 3타수 2안타 4타점…3위 kt에 6게임 앞서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5위 싸움…KIA·롯데, 홈런으로 동반 승리

LG 가르시아가 7회말 2사 만루 싹쓸이 2루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G 가르시아가 7회말 2사 만루 싹쓸이 2루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10게임에서 7승 3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직행을 굳히는 분위기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의 맹타와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의 역투를 앞세워 4위 키움 히어로즈를 7-0으로 눌렀다.

LG는 3연승을 달리면서 3위 kt와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LG는 1-0으로 앞선 4회말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오지환이 이재원의 우전 안타로 3루를 밟았고, 이후 키움 우익수 김준완의 악송구 때 홈으로 내달려 득점했다.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났다.

가르시아는 7회에도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타수 2안타(1홈런)에 볼넷까지 1개 골라낸 가르시아는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타점 경기를 펼쳤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110구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째를 수확했고, 7회 2사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영은 28홀드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키움은 전날 안우진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0-1로 졌고, 이날도 한 점도 내지 못해 2경기 연속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28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 투어 행사에서 친구인 SSG 추신수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28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 투어 행사에서 친구인 SSG 추신수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 롯데, 김광현 앞세운 SSG에 재역전승…이대호 결승 투런포

5위 자리를 지키려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이를 뺏으려는 6위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포를 앞세워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KIA는 4개의 홈런을 쏟아냈고, 롯데는 간판타자 이대호가 역전 결승 홈런을 폭발했다.

롯데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4-2로 꺾었다.

롯데는 상대 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답답한 결정력 속에 대량 득점을 하지 못했다.

6회까지 매 이닝 출루한 롯데는 1회 1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상대 팀 선발 김광현이 근육 뭉침 증세로 교체되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초 전준우가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김택형에게 볼넷을 얻었고, 후속 타자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공격에선 2사 후 이학주와 이호연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고승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2로 달아났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전의산을 병살타로 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SSG로부터 은퇴 투어 선물을 받은 이대호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쳤고, 시즌 17호 홈런을 마크하면서 리그 최다 홈런 공동 8위에 올랐다.

■ KIA, 홈런 5개로 두산에 대승…박찬호 5안타

KIA는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롯데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박찬호가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선발 투수 토머스 파노니는 3회와 4회에 한 점씩 내줘 1-3으로 밀렸다.

KIA 타선은 5회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KIA는 박찬호가 도루를 실패했지만, 고종욱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 상대 팀 김대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KIA는 6회말 선두 타자 최형우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한 뒤 김선빈의 우전 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류지혁과 박찬호가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7-5로 재역전했다.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7회말 공격에선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와 황대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KIA 박찬호는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솔로 홈런, 3회 안타, 6회 2루타를 날린 박찬호는 7회 좌중간 2루타 때 3루로 내달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노렸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진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NC 선발 신민혁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 NC 신민혁은 kt전서 21타자 연속 범타 역투

KIA를 5.5경기 차로 추격 중인 7위 NC 다이노스도 3위 kt wiz를 5-0으로 꺾었다.

NC는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우완 선발 신민혁의 21타자 연속 범타 역투를 앞세워 완승했다.

신민혁은 1회초 상대 팀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NC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 2사 3루에서 닉 마티니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엔 2사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폭발했다.

NC는 8회말 대거 3득점 하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민혁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 삼성 피렐라 9회말 끝내기 23호 홈런…홈런 단독 2위

9위 삼성 라이온즈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2개의 아치를 그린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맹타를 앞세워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5-4로 꺾었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약 한 달 만에 등판한 외국인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초반 난조에 시달리며 3회초까지 0-3으로 뒤졌다.

피렐라는 3회말 공격 2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6회 한 점을 얻은 삼성은 7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해 힘든 승부를 펼쳤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피렐라의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피렐라는 9회 2사에서 상대 팀 5번째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슬라이더를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굿바이 결승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피렐라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23호 홈런을 때린 피렐라는 홈런 순위에서도 LG 김현수(22개)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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