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교 참가한 이마트배 이어 봉황대기에서도 우승 '정조준'

이마트배 우승 당시의 천안북일고. 사진=SSG 랜더스 구단 제공
이마트배 우승 당시의 천안북일고. 사진=SSG 랜더스 구단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천안북일고가 봉황대기 16강에 올랐다. 대구지역의 2개 학교와 경남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봉황대기’) 32강전에서 이마트배 우승팀 북일고가 경기상고에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다. 포수 최대어 엄형찬의 미국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기상고는 봉황대기 32강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북일고는 1-2로 리드 당하고 있던 3회 초 공격서 김지환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등 대거 4득점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한 점을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장 문현빈이 청소년 대표팀으로 차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북일고 이상군 감독이 6명의 투수를 기용하면서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부여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서현이 1과 2/3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대구 연고의 경북고와 대구고는 모두 한 점 차이로 신승했다. 공주고를 맞이한 경북고는 8회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가 9회 막판 2점을 내어주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고는 0-3으로 뒤지고 있다가 5회에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9회 초 공격 때 1번 진현제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에이스 신영우와 4번 타자 겸 포수 김범석이 청소년 대표로 빠진 경남고는 주축 멤버 없이도 소래고에 4-0으로 영봉승했다.

※ 제5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경기 결과(32강)

부산 경남고등학교 4-0 경기 소래고등학교
대구 경북고등학교 3-2 충남 공주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4-3 광주 제일고등학교
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 6-2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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