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PO 1차전 동점골…2차전 “100% 바칠 준비됐다”
올림피아코스, 26일 아폴론 리마솔과 UEL PO 2차전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이 지난 19일 입단 3주만에 출장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이 지난 19일 입단 3주만에 출장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19일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던 황인범(26)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결정 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인범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인범의 활약으로 적지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내고 UEL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원정에서 1-1로 비긴 올림피아코스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황인범은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서 100%를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 '데뷔전 데뷔골'로 눈도장을 찍으며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당시 인상적인 활약에도 아직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던 황인범은 UEL 본선 진출이 걸린 2차전에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황인범은 팀원들과 호흡에 대해 "아직 100%는 아니"라면서도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동료와 팀, 코치진, 코칭스타일을 더 잘 알게 됐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황인범은 2차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서 100%를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황인범은 2차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서 100%를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도전'이라는 단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전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성공하려면 스스로 도전해야 하므로 나를 표현하는 단어는 '도전'이다. 그게 내 인생에서, 축구에서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8번(공격형 미드필더)으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자리다. 하지만 아폴론전에서 그랬듯 6번(수비형 미드필더)이나 10번(섀도 스트라이커)으로도 뛸 수 있다. 윙어나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면서 "내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홈에서는 첫 경기를 치르는 황인범은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경기가 끝나고 모두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2020년부터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어온 그는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후 4월부터 K리그 FC서울에서 뛰다가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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