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 이시우, KOVO
국군체육부대(상무) 이시우,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여자부에 이어 배구열기를 불태울 남자부 컵대회 이틀차 경기가 열린다.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와 삼성화재가 만난다. 

아마추어팀으로 이번 컵대회에 초청받은 상무팀은 지난 해 컵대회에서는 한국민, 이시우, 김동민 등의 맹활약으로 KB손해보험, 우리카드를 꺾으며 2승을 거뒀다.

상무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흥미로운 상대를 만난다. 올해 상무팀에는 삼성화재 선수들이 대거로 입대했다. 세터 정승현, 아포짓 스파이커 이하늘, 리베로 구자혁, 미들블로커 김정윤,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이 소속되어있다. 다만 고참인 이태호, 김동민, 박창성, 최익제 등이 포진해있는만큼 선발보다 백업으로 출전할 확률이 높다. 

올해 제대를 앞둔 이시우의 활약에 특히 눈이 모이고 있다. 입대 전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했던 이시우의 강서브가 올해 새 전력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지가 관건이다. 

이시우는 지난 해 마지막 상대인 우리카드와 펼친 경기에서 19득점(공격성공률 44.12%, 점유율 26.15%)을 기록했다. 올해 컵대회가 상무에서의 마지막 활약인만큼 유종의 미를 노릴 전망이다. 

2019-20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해서 지난 해 한국전력으로 건너간 김동영의 활약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김동영은 입대 직전인 지난 3월, 정규리그에서 원포인트서버로 출전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서브에이스로만 6득점을 따내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득점 뒤 세리머니하는 삼성화재, KOVO 제공
득점 뒤 세리머니하는 삼성화재, KOVO 제공

상대팀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 6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겪고 올해 김상우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김 감독은 지난 4월 우리카드와 선수 8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화제가 됐다. 

올 시즌 컵대회는 '스피드 배구'를 만들고자 하는 김 감독의 밑그림이 얼마나 그려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히터에 신장호, 고준용을 내보내고 중원은 올해 우리카드에서 트레이드 되어 건너온 베테랑 하현용과 손태훈이 책임질 전망이다. 세터에는 5번째 팀으로 건너온 노재욱이 설 예정이며 백업으로는 이호건이 준비하고 있다. 리베로에는 직전 시즌 우리카드에서 이적한 이상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컵대회에서는 A조 꼴찌(3패)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고 정규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화재는 사령탑부터 선수까지 새롭게 단장하며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팀 경기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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