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DG 공식 웨이보
사진=ED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EDG와 FPX, 지난 서머시즌 결승전의 두 팀이 다시 마주한다.

18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예술공연센터에서 펼쳐지는 2022 LPL 서머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카웃-바이퍼의 EDG와 서밋-클리드의 FPX가 만난다.

비록 예전의 FPX는 아니지만, 이 두 팀은 지난 2021 서머시즌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린 바 있다. 당시 상대의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를 수 차례 받아낸 EDG가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와 같은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EDG는 준지아의 투입으로 안정성을 되찾은 반면, FPX는 팀의 기둥이었던 서밋-LWX가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양 팀 모두 다이브-로밍 등 라인전에서의 전략보다는 5-5 교전이 돋보였다.

EDG의 팀 컬러는 5-5다. 4-1 스플릿 등의 구도에서는 굳이 싸움을 열지 않으며, 상대보다 확실히 수적 우위에 있거나, 도착이 더 빠를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교전을 개시한다.

다만 맹점도 분명 있다. V5의 루키처럼 매복 등을 통해 상대의 예측을 한 번 더 꼬는 플레이를 하거나, TES의 미드라이너 나이트처럼 선수 개인이 이를 회피할 수 있을 경우 다른 쪽에서 일방적인 손해가 누적되며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준지아가 지에지에와 다른 점은 '성장'에 대한 평가다. 충분히 자신이 성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음에도 자신의 성장보다는 팀원들을 지원하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잦다. 팀원들 또한 이를 적극 활용하며 그를 불러들이고 있다.

사진=FPX 공식 웨이보, '서밋' 박우태(우)
사진=FPX 공식 웨이보, '서밋' 박우태(우)

전략적으로는 FPX가 불리하다. FPX는 1-3-1, 4-1 등 스플릿 푸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텔레포트 타이밍을 잘 재는 경우 FPX가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EDG는 5명이 똘똘 뭉쳐 다니며 RNG마저도 무너트릴 뻔 한 전력이 있다. RNG전 3세트 당시 만약 '영혼'에 해당하는 용이 바람용이 아니었다면 EDG가 승리했을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FPX는 중반 이후 라인 클리어가 매우 빠르거나(아지르-시비르)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손쉽게 무위로 돌리거나(그웬-뽀삐), 5인이 뭉치기 전에 강제적으로 교전을 개시(리산드라, 갱플랭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인전이 조금만 우세해도 EDG의 라이너들은 준지아를 호출, 이를 다이브, 5인 오브젝트 교전 등으로 이어가는 만큼 FPX는 라인전에서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급박한 상황에서 미드라이너 케어의 포커싱이 갈리는 경우가 정규시즌에서 있었던 만큼, 조금 불리한 상황에서도 FPX가 침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5-5 교전에서의 변수는 언제나 존재하는 만큼, '침착한 FPX'를 상대하는 EDG 또한 반드시 승리한다는 장담을 할 수는 없다.

양 팀의 밴픽에서는 스카웃의 탈리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EDG가 블루에 위치한다면 뽀삐/드레이븐(아펠리오스)-브라움(레오나)/탈리야-그라가스를, FPX는 비에고-루시안/나미/코르키-그웬(오른, 브라움 존재시 케넨) 등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할 것이다. 루시안-나미를 대신해 언제든 자야-라칸, 칼리스타-아무무 등의 '공인된 조합'도 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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