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SNS 캡처
사진=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SNS 캡처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은 이미 끝났지만 양 팀 두 감독의 신경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과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맞붙어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3, 4위에 오르고 이번 시즌 역시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다만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진 경기뿐만 아니라 양 팀 감독들도 불꽃 튀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15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충돌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좌)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15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충돌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좌)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를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골이 터질 때마다 충돌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두 감독이 악수를 나누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이 때문에 두 감독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아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이후 첼시가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을 때는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옆을 지나쳐 질주하며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콘테 감독은 자신의 SNS에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의 추가골 이후 투헬 감독이 자신을 가로질러 뛰어가며 세리모니를 펼친 영상을 게시하면서 "내가 널 못 봐서 다행이다. (내가 봤다면) 발을 걸어서 이에 맞는 대우를 해줬을텐데"라는 글을 적었다.

한편 콘테 감독은 퇴장 당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와 경기에 대해 말하는거다. 격렬한 경기였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미 알고 있듯 여기서 경기하는건 항상 어렵다. 첼시는 정말 좋은 팀"이라며 자신의 퇴장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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