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손흥민,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35분 교체
2-2 접전 끝 무승부 외 양 팀 감독 충돌이 더 큰 화제

15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경기 도중 경합을 벌이는 손흥민과 리스 제임스 사진=EPA/연합뉴스
15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경기 도중 경합을 벌이는 손흥민과 리스 제임스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맞대결이 경기가 아닌 감독들간의 충돌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적생 칼리두 쿨리발리의 환상적인 발리골, 해리 케인의 극장 동점골로 멋진 득점이 터진 경기였으나, 가장 팬들의 시선을 끈 장면은 양 팀 감독의 충돌이었다. 

시작은 토트넘의 콘테으로부터 시작됐다.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호이비에르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너무 기쁜 나머지 첼시 벤치를 향해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를 본 첼시의 투헬 감독이 격하게 반응하면서 양 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뒤엉키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두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15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직후 충돌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좌)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15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직후 충돌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좌)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그러나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유명한 두 감독의 신경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코너킥 기회를 살려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두 감독은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시 충돌했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은 격렬한 언쟁을 벌였고, 선수들과 코치진이 둘을 뜯어말리면서 상황은 겨우 일단락됐다. 그러나 주심은 두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슈팅 2개와 유효 슈팅 1개만을 기록한 채 후반 35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돼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첼시의 리스 제임스에 꽁꽁 묶인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냉정한 평가와 함께 평점 4점을 부여받았다.

반면 이날 손흥민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첼시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제임스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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