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DG 공식 웨이보, 스카웃-바이퍼
사진=EDG 공식 웨이보, 스카웃-바이퍼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이퍼-스카웃이 떠나라면 짐을 싸야 한다. 서밋-클리드가 처한 상황이다.

10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지는 2022 LPL 서머시즌 경기에서는 EDG-AL, iG-OMG가 맞붙는다.

각각 1-2경기에 나서는 AL-OMG는 이번 경기를 승리하는 경우 8승째를 올리며 최대 7승을 기록할 수 있는 BLG-FPX를 뒤로 하고 플레이오프를 확정짓게 된다.

AL-EDG, 6연속 '2-0' EDG... FPX 구할까?

이날 경기 결과로 플레이오프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주작의 팀' FPX는 이날 경기를 마른침을 삼키며 구경해야 할 것이다.

현재 7위에 위치한 애니원스 레전드(AL)가 이날 경기에서 뜻밖의 승리를 거둔다면, FPX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급락한다. AL은 8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확정하게 되며, 남은 세 자리를 두고 LNG-OMG-TT와 경쟁해야 한다.

시즌 마지막으로 갈 수록 점점 업셋이 발생하고 있는 관계로,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승리를 마냥 점칠 수도 없다. 바로 지난 9일 경기에서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V5-TES의 일방적인 2-0 경기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다만 EDG는 승리하는 경기에서 6경기 연속 2-0을 기록 중이다. 기세가 압도적이다. 준지아의 투입 이후 P.O 1시드를 노리고 있는 RNG를 상대로도 한 세트를 따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AL이 1-2 이상으로 패한다면 FPX의 P.O 진출 확률은 낮게 잡아도 60% 이상으로 계산할 수 있다. FPX가 WE전에서 패배해야 하는, 이론상 0%(시즌 통산 승률 기준)의 확률을 뚫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iG 공식 웨이보, 지카-슌-웨카이(좌측부터)
사진=iG 공식 웨이보, 지카-슌-웨카이(좌측부터)

iG-OMG, 칼vs칼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탈락했으나, 하위권 팀 iG는 RNG를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오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위권 팀인 OMG의 V5전 업셋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장점은 압도적인 공격성이다. RNG의 예상을 뛰어넘었던 iG는 1세트에서도 RNG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교전력을 발휘하며 업셋을 만들어낼 뻔 했다. 38분 마법공학 영혼-바론을 획득한 RNG를 상대로 교전을 승리하는 장면이 바로 그 장면이었다.

반면 OMG는 최근 날개가 꺾였다. BLG에게 압도적인 0-2 패배를 허용했다. 전 소속 선수였던 아이콘의 슈퍼플레이와 더불어 OMG 딜러진의 공격성이 상대에게 이용당하며 앞돌진(아칼리)-앞점프(트리스타나)를 펼친 OMG는 완벽히 무너졌다.

물론 iG의 미드라이너 몰은 상대의 헛점을 찌르는 트리키한 플레이에는 익숙치 않다. 오히려 OMG의 딜러진은 슌-지카와 같은 돌격형 플레이들을 받아치는 데 특화된 선수들이다.

두 팀 모두 저력이 있지만, 플레이스타일 상 웃을 수 있는 쪽은 OMG다. 그러나 iG가 OMG의 예측을 뛰어넘는 공격성을 발휘한다면, 승률 0%의 싸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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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 #EDG #FPX #L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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