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 피겨계를 이끄는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 신지아(영동중)이 국제대회에서 연기할 새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0일, "2022-23시즌 국제대회에 나서는 김예림, 이해인, 신지아가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김예림은 오는 9월 12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의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 이해인은 같은 달 29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온드레이 네펠라', 지난 달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우승한 루키 신지아 역시 오는 9월 7일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로 시즌 첫 국제대회에 출격한다.

지난 시즌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9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연기곡으로 영국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곡인 'Mercy'를, 프리프로그램 연기곡으로는 영화 '42년의 여름'의 OST를 선택했다.

안무는 모두 김연아의 안무를 짠 것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김예림은 소속사를 통해 "쇼트에는 이질적 느낌이 드는 독특한 동작들, 프리에는 고조되는 음악에 맞춰 변화하는 감정 표현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림픽이 끝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한 시즌이다"라며 "경쟁보다는 나 자신의 성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겨 샛별' 이해인은 쇼트 연기곡으로 에릭 래드포드의 '스톰(Storm)'을 선택했다. 에릭 래드포드는 캐나다의 피겨 선수다. 프리 연기곡으로는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김연아 이후 16년만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신지아는 쇼트 연기곡으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스미스가 작곡한 '더 기빙(The Giving)'을, 프리 연기곡으로는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를 골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신지아는 "쇼트는 아기자기하고 반짝반짝한 분위기로, 프리에서는 쇼트와 상반되는 웅장하고 신비로운 음악인만큼 몸을 크게 쓰고 연기를 이끄는 힘을 갖추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예림과 이해인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씩을 배정받았으며 김예림은 오는 10월부터 ISU 그랑프리 3차(프랑스)와 5차(일본)에, 이해인은 1차(미국)과 3차(프랑스)대회에 각각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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