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각각 남녀부 양궁 월드컵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리커브 결승전에 오른 안산은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을 6-2(29-28, 26-27, 27-26, 30-2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를 이어 이가현이 은메달,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동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들이 여자 개인전 메달을 휩쓸었다.
지난 해 7월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이가현, 강채영과 한 조를 이뤄 결승에서 영국을 꺾고 2관왕을 이뤘다.
안산은 경기 후 "1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기에 이번 달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 양궁 선수들과 시합을 할 땐 서로를 잘 알고, 긴장도 많이 해서 어려웠지만 내 경기에 집중했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이 2관왕을 달성했다.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과 한 조를 이룬 김우진은 단체전 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개인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를 돌려세우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2차 대회부터 나선 한국은 4차 대회까지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혼성전에서는 김제덕과 안산이 한 조를 이뤘지만 준결승에서 미국에게 꺾였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브라질에 잡히며 수확이 없었다.
김윤희,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이 나선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일정인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는 오는 10월 15~16일 멕시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