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골프스타 폴 케이시도 리브행 선언
사우디 자본 앞세워 적극적 선수 영입
LIV 대회서 911 희생자와 충돌도 발생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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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케이시마저 LIV골프에 합류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 LIV골프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PGA투어 3회 우승에 유럽투어 15회 우승에 빛나는 영국 골프스타 폴 케이시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Golf Invitational Series)에 참가해 이달 말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LIV골프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노먼은 성명을 통해 "리브골프는 종목별로 점점 더 경쟁적인 필드를 구축하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가 후원하는 LIV골프는 지난달 런던에서 최초의 대회를 열었는데, 당시 우승을차지한 남아공의 찰스 슈워첼이 골프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인 400만 달러를 수여받았다. 이처럼 막대한 상금을 앞세워 PGA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끌어들이며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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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LIV골프시리즈에선 911테러 생존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항의가 이어지는 등 소란도 있었다. LIV비판론자들은 이 시리즈가 노골적인 '스포츠워싱'이라며, 사우디 자본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 2개 동이 테러범들이 탈취한 민항기에 의해 파괴되는 이른바 '911테러'가 발생했는데 당시 19명의 항공기 납치범 중 대다수인 15명이 사우디 국적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희생자 가족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911테러 간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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