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의 개막전 왕과 여왕을 가리는 입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24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리는 2022-23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이지연(A)과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맞대결을 가진다. 

현재 8강에 오른 선수는 이미래(TS샴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이지연(A), 스롱 피아비, 김민아(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일본), 김가영(하나카드), 윤경남이다. 

프로당구 출범 원년인 2019년부터 LPBA에 발을 디딘 이지연(A)는 당시 LPBA투어 파나소닉 오픈 5위, 이어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0-21시즌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에서 9위를 차지한 것이 해당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투어 2차전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5위, 4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9위의 성적을 냈다. 바로 직전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서 9위를 차지하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 기준 프로 랭킹 26위, 평균 애버리지 0.756, 직전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1승 9패를 기록했다. 

스롱 피아비는 2020-21시즌 끝물인 5차 투어에 데뷔해 17위로 이름을 올리고 이후 2021-22시즌부터 무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 챔피언, TS샴푸 챔피언십 5위, 휴온스 챔피언십 준우승,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3위, 에버콜라겐 태백 챔피언, 이어 월드 챔피언십까지 준우승으로 장식하며 파죽지세로 리그를 이끌고 있다. 평균 애버리지 0.940, 직전 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해 29승 8패를 기록했다. 

이지연(A), PBA 제공
이지연(A), PBA 제공

이지연(A)과 스롱의 상대전적은 0건으로 오늘 처음 큐 끝을 맞댄다. 흥미롭게도 두 사람은 서바이벌에서조차 마주친 적이 없다. LPBA 데뷔 햇수로만 따지면 이지연(A)가 스롱 피아비보다 2년 가량 선배다. 

이지연은 경기 컨디션에 기복이 보이는 선수다. 직전 경기에서는 16강전에서 원은정을 세트스코어 2-1(11-10, 2-11, 9-7)로 제압했는데 압승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이겼을때는 빠듯한 접점이고, 졌을때는 공타에 속 끓이며 큰 점수차로 압도당했다. 또 하나 특기할만한 점은 16강전에서 TOP 10위 이내에 든 선수들 중 애버리지가 0.489로 가장 낮다는 점이다. 

앞선 경기를 뜯어보면 초반 밀리다 후반 뒷심을 발휘할 확률이 높다. 원은정과의 경기에서도 초반은 상대에게 기세를 주고 후반 매서운 공격으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스롱 역시 '뒷심'에 강한 선수로 초반에 압도적으로 찍어누르기보다는 후반 상대를 몰아붙이며 반전을 자아내는 스타일이다. 처음 기세가 좋으면 더 할 나위 없지만 경기 운이 좋지 않아도 지구력이 매우 강하다. 

승부 관건은 난구를 푸는 길눈과 두께의 섬세한 조절에 달려있다. 다만 스롱은 위기 상황에도 멘탈 관리가 뛰어나고 집중력이 무섭게 올라가는 선수다. 이지연(A)이 힘과 두께 조절에 실패해 놓치는 공이 많아지면 매우 불리한 상대다.   

두 선수의 경기는 2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펼쳐진다.

그 외에도 이미래(TS샴푸)-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히가시우치(일본), 김가영(하나카드)-윤경남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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