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 경남, 광주제일, 선린인고 준준결승 진출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천안북일고와 경남고가 여유 있게 8강에 올랐다.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16강전 첫 경기에서 경남고가 인천 덕적고에 10-3,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면서 8강에 안착했다. 북일고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 인천고에 완승하면서 역시 8강에 올랐다.

신생팀 덕적고를 맞이한 경남고는 투-타에서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였다. 5회를 제외한 전 이닝에서 득점을 한 경남고는 덕적고의 추격을 단 3점으로 막으면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특히,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2번 강민우가 득점을 기록했다면, 선발타자 전원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뻔했다. 특히,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정민이 3안타를 몰아쳤고, 4번 김범석(포수)과 5번 장수원(1루수), 그리고 7번 임성규(2루수), 9번 권태인이 2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덕적고도 클린업 트리오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면서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열린 북일고와 인천고의 16강전 매치도 관심사였다. 에이스를 넷이나 보유한 북일고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였지만, 이호성이라는 든든한 에이스가 버티고 있는 인천고 역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생각 외로 북일고의 완승으로 끝났다. 북일고가 인천의 에이스 이호성을 상대로 1, 2회에서만 3점을 내는 등 방망이 싸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2번 김종우는 1회에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김종우 외에도 주장 문현빈과 포수 이승현도 3안타를 몰아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기대를 모았던 북일고 2학년 에이스 김휘건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2와 2/3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한편, 광주일고는 라온고의 거센 추격을 7-5로 뿌리쳤고, 선린인고는 휘문고를 맞아 11-4,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면서 각각 8강에 올랐다. 8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이후 경기는 SPO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6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결과

부산 경남고 10-3 인천 덕적고(7회 콜드)
천안 북일고 7-1 인천고
광주 제일고 7-5 경기 라온고
서울 선린인고 11-4 서울 휘문고(8회 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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