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2 공식 SNS 계정
사진=G2 Esports 공식 SNS 계정

(MHN스포츠 이솔 기자) G2를 다시 만나는 T1이 참고할 수 있는 전술서가 공개됐다.

23일 오후 5시, PSG와 G2의 경기부터 시작하는 MSI 럼블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는 T1이 이블 지니어스(EG)-G2와 차례로 격돌한다.

특히 T1은 럼블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완패를 안긴 G2와 다시 마주한다.

G2전에서 T1은 특별한 교전 없이 글로벌골드 5천 가까이를 앞서가는 좋은 초반을 보냈으나, '제우스' 최우제(케넨)가 플래키드(칼리스타)-타르가마스(라칸)에게 봉쇄당하는 등 조합적으로 고전하며 패배했다.

그러나 천하무적일 것 같았던 G2는 PSG, 그리고 RNG에게 연이어 패배했다. 두 팀 모두 구체적인 해답지를 제시했다. 교전에서 상대에게 먼저 진입하지 않고, 끝까지 상대 선수들의 진입을 노리는 방법이었다.

사진=LoL Esports VODs and Highlights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LoL Esports VODs and Highlights 공식 유튜브 채널

먼저 펼쳐진 PSG-G2전에서는 후반 지향 조합을 선택한 PSG가 인내심을 발휘한 끝에 G2를 꺾었다.

전령 대신 용을 선택한 PSG 탈론은 경기시간 12분 용 획득 직후 점멸 2개, 정화 1개 등 소환사 주문을 아끼지 않고 활용하며 교전 대신 도주를 택했다. 탑 라인에서 오른 홀로 텔레포트를 들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의아할 수 있는 판단이었다.

계속해서 전투를 회피하던 PSG는 경기시간 17분 상대에게 단 한번 돌진했으나, 서포터 카이왕이 순식간에 전사하며 곧바로 퇴각, 깔끔하게 3번째 대지용을 내줬다.

PSG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기보다는 상대가 돌격할 때 까지 쉽사리 진형을 깨지 않았다.

경기시간 23분 결국 PSG는 오브젝트를 노리던 상대의 상체와 교전을 노리던 상대의 하체가 순간적으로 '콜 미스'를 겪는 상황을 포착, 상대 하체 선수들을 먼저 잘라내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LoL Esports VODs and Highlights 공식 유튜브 채널

RNG도 크게 다를 것 없는 경기를 펼쳤다. RNG는 라인전에서 15분 기준 글로벌골드 4천 우위의 유리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시간 16분 교전에서 자신들 진형 방향으로 계속해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소환사 주문에서도, 궁극기 보유 및 챔피언 레벨에서 모두 유리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상황에서도 RNG는 5-5 교전을 위한 조합적으로도, 성장에서도 G2에 비해 우위에 있었으나, 적극적인 오브젝트 교전 대신 스플릿 푸쉬를 시도하는 상대 라이너들을 하나 둘 씩 잘라 먹으며 성장했다.

결국 23분경 상대 정글 부근에서 얀코스(비에고)를 급습한 RNG는 바론을 처치한 뒤 수적 우위 속에서의 교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G2를 무너트렸다.

'손자병법'의 집필자로 알려진 손무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최상이지만, 싸우게 된다면 반드시 '이길 싸움'만 하라"고 설파한 바 있다.

첫 만남에서 싸우지 않고 이겼어야 했던 T1. 과연 T1은 다시 만난 G2를 상대로 PSG-RNG처럼 '이길 싸움만 하라'는 조언을 실천해 낼 수 있을까?

G2를 상대로 한 T1의 리밴지 매치는 오늘(23일) 오후 8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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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T1 #M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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