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 후유증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권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있는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후 대회를 포기했다.

이날 우즈가 적어낸 기록은 9오버파 79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7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냈다. 이 기록은 자신의 PGA 챔피언십 한 라운드 기록 중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3라운드 성적은 중간합계 12오버파 222타, 공동 76위다.

우즈의 기권은 예견돼 있었다. 첫날 공동 99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컷 기준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후 "다리가 많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통증을 안고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려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은 우즈는 9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 5개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였지만 이미 순위는 컷 통과한 선수들 중 최하위권이었다.

단독 선두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미토 페레이라(칠레)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페레이라는 자신의 첫 우승 기회를 메이저대회에서 잡았다.

공동 2위 그룹은 합계 6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윌 잴러토리스(미국)과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이경훈(31)이 합계 3오버파 213타, 공동 36위로 가장 높다. 김시우(27)는 9오버파 219타, 공동 70위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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