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좌)-신진서 9단(우), 한국기원
박정환 9단(좌)-신진서 9단(우),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21-22시즌을 빛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고의 스타는 누굴까?

올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MVP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다. 우승팀 수려한합천의 박정환-박영훈 9단과 박종훈 5단, 준우승팀 셀트리온 신진서 9단이 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선정 기준은 우승과 준우승팀 선수 중 정규리그, 플레이 인 토너먼트, 포스트시즌 성적을 합산해 승률 60%(10국 이상)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이번 시즌, 신진서는 정규리그 16전 전승을 기록하며 45명 선수 중 최다승수를 올렸다. 소속팀 셀트리온이 정규리그 종합성적 6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며 정규리그에 이어 계속 연승행진을 이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1승, 포스트시즌 10연승을 보태고 지난 시즌 2연승까지 합하면 KB리그에서만 29연승이다. 

박정환은 정규리그 11승 5패, 포스트시즌 2승 1패로 총 13승6패(68.4%)를 기록하며 주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챔프전 4차전에서 원성진 9단을 상대로 만들어낸 역전승이 일품이다. 

왼쪽부터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박영훈 9단, 박종훈 5단 [사진= 한국기원]
왼쪽부터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박영훈 9단, 박종훈 5단 [사진= 한국기원]

37세 노장 박영훈의 활약도 빠질 수 없다. 정규리그 초반 8연승을 구가, 전반기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최종성적은 정규리그 12승4패, 포스트시즌 2승2패, 종합 14승6패(70%)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려한합천 막내 박종훈은 정규리그 9승7패로 눈에 확 띄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챔프전에서 클러치맨 노릇을 하며 3승1패로 우승에 기여했다. 

단일기전 최다연승 기록은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창호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세운 30연승이다. 다음 시즌 첫 대국에서 신진서가 만일 승리하면 이창호와 타이를 기록하게 되고, 만일 2연승을 기록하면 18년만에 이 기록이 깨진다.

MVP는 바둑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팬투표를 50%씩 합산해 결정한다. 투표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MVP는 오는 6월 8일 한국기원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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