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우상혁이 바를 뛰어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우상혁이 바를 뛰어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우상혁(국군체육부대, 상무)이 또 한번 '한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33을 넘어 정상에 등극했다.

이 날 우상혁이 기록한 2m33 기록은 본인이 보유한 실외 한국기록(2m35), 실내 한국기록(2m36)보다는 낮지만 2022년 세계 실외 최고 기록이다. 

우상혁은 이 날 세운 기록으로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추월했다. 2위 바심이 세운 기록은 2m30이다. 

1차시기 2m20을 가볍게 뛰어넘은 우상혁은 2m24에서 잠시 주춤했다. 1,2차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그러나 3차시기에서 바를 훌쩍 뛰어넘은 뒤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2m27을 보란듯 넘고, 2m30까지 거침없이 뛰어넘었다. 

바심과 우상혁의 진검승부는 2m33에서 갈렸다. 우상혁은 1차시기에서 2m33을 단숨에 뛰어넘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거둔 우상혁은 1만 달러(한화 약 1천280만원)의 우승 상금과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8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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