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A씨 “감독의 잇따른 언어폭력 멈추질 않아” 주장
-K고 감독 “교칙위반으로 정당한 직무수행을 했으나, A 학부모가 악의적인 의도로 고소를 했다”
-K고 감독의 언어폭력 사실여부에는 확실한 답변없어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MHN스포츠DB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MHN스포츠DB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서울 강남구 소재의 K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선수에게 언어폭력을 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 A씨는 MHN스포츠를 통해 “K고 감독이 자녀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모욕감과 폭언을 일삼았다”라며 “자녀가 담배를 소지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교칙을 어겼기 때문에 당시 야구부 자체 징계와 교내 징계에 수긍했다. 하지만 감독은 징계가 끝나고 나서도 인신 모욕적인 말을 멈추지 않았다. 전학을 가라는 요구도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독의 폭언 때문에 자녀가 자살을 시도했었다. 부모로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라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이후에도 감독은 야구계 주변에 자신을 고소했다고 알리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남경찰서는 감독과 학부모의 진술 내용을 조사한 뒤 지난 3월 14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만 18세 고등학생까지는 아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K고 감독은 “A 학부모의 자녀가 두차례 퇴학 처분까지 가능한 중대한 교칙 위반을 했다. 1회 때는 학교에 통보하지 않고 선처하였으나, 2회 때는 학교에 통보했다”라며 “정당한 직무수행이었음에도 A 학부모가 개인적 원한으로 사실이 아니거나 의도를 왜곡하여 악의적으로 고소를 했다”라고 반문했다.

K고 감독의 변호사 B씨는 “경찰이 충분한 법리검토 없이 A 학부모의 입장만을 취신하여 검찰에 송치했다. 향후 검찰 수사에서 소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이 언어 폭력을 일삼은 사실이 있냐는 본지의 질문에 K고 감독 변호사는 “구체적인 답변은 검찰에서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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