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평가전 추진했으나 아르헨 측서 '방한 어렵다' 통보
6월 브라질~칠레~파라과이 중남미 강호와 A매치 일정 차질

브라질과의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메시(오른쪽)가 드리블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브라질과의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메시(오른쪽)가 드리블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오는 6월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 등 중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인 벤투호의 모의고사 상대에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는 빠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대행사 측으로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6월 방한할 수 없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네 차례 A매치를 치를 수 있는 6월에 남미 강호들을 초청해 벤투호의 전력 강화도 꾀할 계획이다.

협회가 이미 공식 발표한 대로 벤투호는 6월 2일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이상 장소 미정)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고는 6월 14일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로 6월 A매치 일정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것이 협회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방한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평가전 상대를 찾아야 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한국 방문이 불발된 것은 호주에서 치르려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간 친선경기가 취소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은 6월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AP통신에 "아르헨티나가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6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르고서 같은 달 6일에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그러고 나서 6월 11일 브라질과 겨룬 뒤 한국을 방문해 벤투호와 대결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름 사이 세 개 대륙을 옮겨다니며 4경기를 치르려는 아르헨티나협회의 구상에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들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과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우리나라와 평가전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6월에 대륙별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 리그를 치르는 유럽 및 북중미 대표팀과는 맞붙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아르헨티나를 대체할 벤투의 새로운 평가전 상대국도 결국 남미나 아프리카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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