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살레르니타나 SNS, 프랑크 리베리
사진=살레르니타나 SNS, 프랑크 리베리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때 리그 꼴찌, 강등이 확실시되던 한 팀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 세리에A 경기에서는 아탈란타가 살레르니타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18위 살레르니타나는 리그 7위 아탈란타를 상대로 초반 수 차례 유효슈팅을 내줬다. 

그러나 선취점은 살레르니타나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살레르니타나는 박스 바깥쪽 중앙에서 골문 근처로 대각선 크로스를 연결했다. 공격수 밀란 주리치가 이를 머리로 미드필더 에데르송에게 연결했고,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에데르송은 슬라이딩 슈팅으로 아틀란타의 골문을 뚫어냈다. 18위팀의 공격전개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확성과 속도였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던 아틀란타는 패배 직전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 미드필더 루슬란 말리노프스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박스 안으로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시도했다. 무려 네 명의 수비수들 사이를 가른 패스는 공격수 마리오 파샬리치에게 연결됐고, 파샬리치는 논스톱 슈팅으로 88분간 열리지 않았던 살레르니타나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혔다.

이후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종료, 양 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리그 18위 살레르니타나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US 살레르니타나 공식 SNS, 다비데 니콜라 감독
사진=US 살레르니타나 공식 SNS, 다비데 니콜라 감독

전반기 18경기에서 승점 단 8점(2승 2무 14패)으로 꼴찌를 기록하던 살레르니타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루이지 세페, 페레디코 파시오, 시모네 베르디 등 현재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어 다비데 니콜라 감독 부임 직후인 지난 2월을 기점으로 13경기에서 단 4패만을 허용하며 다른 팀이 됐다.

좋은 경기 속에 살레르니타나는 강등권 탈출을 앞두고 있다.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 중인 17위 칼리아리와 승점 차는 불과 2점. 살레르니타나가 리그 꼴찌 베네치아와의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해당 경기를 승리한다면 기적같은 강등권 탈출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다.

살레르니타나는 오는 6일, 리그 꼴찌이자 9연패를 기록 중인 베네치아와 홈 경기장인 아레치 스타디움에서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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