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저우 FC 공식 홈페이지
사진=광저우 FC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상대팀에 사과를 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광저우 FC 소속 감독 판용허가 의아한 인터뷰를 펼쳤다.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FC에게 0-2로 패한 광저우 FC의 판용허 감독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용허 감독은 "이번 조별 리그에서 보여준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가장 좋았던 경기"라며 "상대팀을 영상을 통해 계속 분석했고,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정적인 수비와 더 원활한 공격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이날 광저우는 두 개의 PK를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16분 광저우의 미드필더 리자하오(21)는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베르손을 손으로 잡아끌어 넘어트리는 반칙으로 PK를 헌납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첸쿤(20)이 상대 공격수, 라마단 살리파의 몸통을 발로 가격, PK를 또 한 차례 헌납했다.

'역시 중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광저우FC의 플레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양 팀의 1차전에서는 경기시간 70분 소속팀 선수 관하오진이 베르손의 머리를 가격하는 '소림 무공'으로 퇴장당했던 전적이 있다.

경기와는 전혀 관계 없는 반칙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판용허 감독의 "좋은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발언은 다소 쌩뚱맞다.

광저우는 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경기에서 현재까지 ACL 경기 중 최하위의 점유율(18%) 및 슈팅 1회에 그치며 0-2로 완패했다.

키워드

#광저우 #축구 #ACL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