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칭다오FC 공식 웨이보
사진=칭다오FC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장쑤 수닝의 해체로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중국 축구계에서 또 하나의 해체팀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중국 매체 QTV는 보도를 통해 칭다오FC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매체를 통해 드러난 공식적인 이유는 자금난이다. 매체는 "칭다오FC가 자금난을 호소, 중국 프로축구에서 공식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칭다오FC의 의견을 인용해 "이전 주주들의 빛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후원 자금 동결로 계좌가 차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은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렵다는 결정 하에 해체를 결정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창단한 칭다오FC는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소속으로 칭다오 중앙 광장상업관리유한공사가 소유한 축구팀이다. 약 4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칭다오시의 궈신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슈퍼리그(1부리그)에 합류했으나 2년만에 강등당했다.

칭다오FC가 장쑤 수닝처럼 '축구단 완전 해체'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칭다오FC는 유소년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해산이 아닌 '프로 탈퇴'임을 밝혔다.

다만 클럽이 공식적으로 밝힌 원인이 '자금난'인만큼 프로 구단으로써는 사실상 해체와 다름없는 상황이다.

한편 칭다오의 해체 이전까지 중국 프로축구의 마지막 해체팀은 우승 직후 갑작스럽게 축구단 해산을 선언했던 장쑤 수닝이었다. 장쑤 수닝은 모기업 경영난으로 인해 장쑤 수닝의 매각을 추진하던 도중 인수자가 없었던 관계로 구단을 전격 해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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