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사진=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사진=WKBL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우리은행이 KB스타즈의 15연승을 저지하며 천적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9-74로 꺾었다. 승리한 우리은행은 5연승을 거두었고 KB의 15연승을 막아섰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은행 박혜진이 24득점 8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9득점 9리바운드로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엮어냈다. 김정은과 박지현도 각각 13득점,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리그 1, 2위에 올라있는 팀들답게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막지 못하면서 끌려가는 듯했으나 외곽포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3점포 5개를 성공시켰다. KB가 1점 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지만 팽팽한 분위기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2쿼터에는 김소니아가 우리은행 공격을 이끌었다. 김소니아는 2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KB 수비를 괴롭혔다. 김소니아와 박혜진까지 득점 행렬에 가담한 우리은행은 결국 39-38로 경기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B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3쿼터 초반 KB 강이슬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간 데 이어 박지수도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KB 핵심 선수 두 명이 이탈하자 우리은행은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쌓아 57-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포와 박지현의 속공 플레이 등을 성공시켜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KB는 박지수와 강이슬이 다시 경기에 돌아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한 번 잡은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고 끝끝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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