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게이밍 공식 SNS, '더샤이' 강승록 선수
사진=웨이보 게이밍 공식 SNS, '더샤이' 강승록 선수

(MHN스포츠 이솔 기자) 가끔은 극단적인 공격성으로 쓰러지곤 한다. 그러나 더샤이는 라인전부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탑 라이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에술센터에서 펼쳐진 LPL 2주 7일차 경기에서는 더샤이의 웨이보 게이밍(WBG)이 애니원스 레전드(AL)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더샤이는 아쉽게도 MVP로 선정되지는 못했으나, 경기 초반 상대 라이너 주더장(ZDZ)과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스노우볼'을 위한 작은 눈덩이를 만들어냈다.

더샤이의 라인전은 무시무시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1세트에서는 더샤이의 단 한번의 움직임 덕에 1세트의 초반 흐름이 완벽하게 웨이보 게이밍 쪽으로 흘러갔다.

선픽 그웬을 뽑아든 더샤이는 상대의 '후픽 케넨'을 상대해야 했다. 케넨은 원거리, 기력, 이동기, 거리 조절이 가능한 스턴 및 압도적인 한타 기여도 등 그웬에게 다소 까다로운 조건들을 보유한 관계로 일반적으로는 그웬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택으로 꼽히는 픽이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그러나 더샤이는 단 1레벨부터 주더장(케넨)에게 우위를 점했다. 더샤이는 선 2레벨을 찍기 위해 상대 스킬을 모두 몸으로 받아내며 최전방에서 미니언 클리어를 방해했다. 이어 그는 돌격가위(E)-평타 혹은 돌격가위-풀스택 싹둑 싹둑(Q)으로 상대를 계속 압박했다.

주더장은 기습적인 상대의 돌격을 피하기 위해 번개 질주(E) 등을 활용하고 평타 견제를 시도했으나, 잠깐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더샤이의 E-Q콤보로 인해 정상적으로 파밍을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다이브의 압박을 느끼고 귀환한 주더장이 3분간 먹은 CS는 고작 7개, 정글러인 샤오하오의 한숨이 화면 밖까지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탑을 구원하기 위해 결국 샤오하오는 탑 갱킹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샤이는 케넨의 날카로운 소용돌이(R)을 E로, 샤오하오(신 짜오)의 풍천참뢰(W)를 '그웬은 면역입니다'(W)로 가볍게 회피했다.

경기시간 8분경 케넨이 궁극기를 소모한 AL은 공짜로 전령을 줄 수 밖에 없었고 웨이보 게이밍은 이를 토대로 소프엠이 한 발 빠른 동선을 가져가며 24분만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키워드

#더샤이 #LPL #WBG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