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삼성화재 러셀, 서브 득점 7개 포함 25점 맹활약
5위 삼성화재, 1위 OK금융그룹 승점 3점차로 추격 대혼전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상하위팀 없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남자배구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팀 삼성화재가 올시즌 선두를 다투는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한국전력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친정팀을 맞아 25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는 절대강자가 없는 남자배구는 1위 OK금융부터 7위 우리카드까지 승점차가 8점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현재 남자프로배구 순위는 1위 OK금융그룹(승점18, 7승 3패)을 비롯해서 2위 한국전력(승점18, 6승 4패), 3위 현대캐피탈(승점16, 5승 5패), 4위 대한항공(승점15, 5승 5패), 5위 삼성화재(승점15, 5승 5패)까지 승점 3점차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13, 4승 6패)와 7위우리카드(승점10, 3승 7패)도 1~2 게임이면 순위가 뒤바뀔수 있는 가시권에 있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6)으로 완파했다.

10월 19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에 0-3으로 패했던 삼성화재는 37일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러셀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서브 에이스 7개(종전 6개)를 꽂아 넣으며 상대팀 전열을 흐트렀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삼성화재 라이트 러셀은 54.8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는 13점·공격 성공률 34.37%에 그쳤다. 다우디의 서브 득점은 단 1개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삼성화재는 19-19에서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랠리에서 다우디의 오픈 공격은 블로커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한국전력 토종 주포 서재덕마저 공격 범실을 해, 삼성화재는 22-19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21-23에서 다우디가 서브 범실을 해 추격 기회를 잃었다.

러셀은 24-23에서 오픈 공격을 꽂아 놓으며 1세트를 끝냈다.

2, 3세트는 삼성화재가 손쉽게 따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의 공격이 막히고,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