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49위 제레 꺾고 아스타나오픈 테니스 4강
34위 버블릭 vs 117위 타베르네르 승자와 결승행 격돌
6월 바이킹 인터내셔널 이어 두 번째 4강…상승세 기대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카자흐스탄 테니스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카자흐스탄 테니스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지난 6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4강에 처음 오른 권순우는 생애 첫 투어 대회 단식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권순우는 24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준준결승에서 라슬로 제레(49위·세르비아)를 2-1(7-6<7-4> 2-6 6-0)로 제압했다.

3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4강에 복귀한 권순우는 이어 열리는 알렉산더 버블릭(34위·카자흐스탄)-카를로스 타베르네르(117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권순우는 이날 제레를 상대로 1세트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반대로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6게임을 내줘 3세트까지 치르게 된 권순우는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시간 58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이 대회 4강 진출 상금 2만4천30 달러(약 2천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으며 다음 주 세계 랭킹 74위 정도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대진표 반대편의 준결승에서는 일리야 이바시카(52위·벨라루스)-제임스 더크워스(65위·호주) 경기로 열린다.

권순우로서는 생애 첫 투어 대회 단식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한 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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