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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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개막 이후, 일본의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3천 105명을 웃돌며 코로나19 긴급사태 발효가 전국 6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일본 당국은 도쿄 올림픽 개막 11일째인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과 오사카부(大阪府)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 추가 발령한다고 밝혔다. 개막 전에는 도쿄도(東京都)와 오키나와(沖繩)현에만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었다. 추가 발령한 지역까지 합하면 총 6개의 광역자체단체가 긴급사태에 들어간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 29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나흘 연속 1만명을 웃돌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NHK 집계 기준), 일본 전체로는 1만 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파악되었다.

이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7천 239명의 감염자가 이미 긴급사태가 발효된 오키나와 현을 비롯, 오늘부터 긴급사태가 발효되는 6개 광역지역에서 발생했다. 올림픽 개막 이후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천 105명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당국은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 대해 음식점이 되도록 주류 판매를 하지 않도록 요청했지만, 요식업계의 경영위기로 당국의 요청을 따르지 않고 술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한, 현재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올림픽 경기도 그 의미가 무색하게 경기장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확진자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공원이나 노상에서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도 목격된다.

일본 언론사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3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일 밝혔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낮은 40~50대에서 중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이들이 전체 인구의 28%로 현재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대응이 우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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