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
강원 김민지·이기정, 전북 신가영·박준하를 꺾고 8강 PO 진출
서울 장영서·정병진도 경기 김수지·김정민 격파 파죽의 4연승 
‘컬링 여신’ 송유진·강건 3패째…트리블 넉아웃 방식으로 탈락

여자 4인조 국가대표 상비군인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는 2018평창올림픽 믹스더블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기정과 팀을 이뤄 8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하며 국가대표에 한발 다가섰다. [사진=MHN스포츠 강릉, 이지숙 기자]
여자 4인조 국가대표 상비군인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는 2018평창올림픽 믹스더블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기정과 팀을 이뤄 8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하며 국가대표에 한발 다가섰다. [사진=MHN스포츠 강릉,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김민지·이기정(강원컬링연맹A)과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이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베이징올림픽 도전에 한발 다가섰다. 

3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 1차전 5일째 경기는 승자조인 A로드 최종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날 경기에서 여자4인조 국가대표 상비군인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국가대표 출신 이기정(강원도청 서드) 팀은 신가영·박준하(전북도청B)를 6-5로 따돌리고 8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김민지·이기정 팀은 전날 우승 후보 김은지·정영석(경기도컬링연맹G)을 꺾는 등 A로드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민지·이기정 팀은 1엔드에서 2점을 선취하고 3엔드 1점, 5엔드 2점, 6엔드 1점을 획득하며 신가영·박준하 팀에 시종 리드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돌풍의 팀’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이 전날 우승 후보 엄민지·남윤호( 전북도청A)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김수지·김정민(경기연맹C)까지 8-4로 격파하며 4연승으로 8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송현고 출신으로 서울시립대에 재학중인 장영서와 실업팀인 서울시청 4인조 서드 정병진의 조합으로 주목을 받은 서울연맹은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상승세를 타며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승자조인 A로드의 결승 진출 팀은 패자부활전 격인 B로드 2개팀, C로드 4개팀과 겨루는 본선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2차전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룬다.

패자부활전 C로드에서는 ‘컬링여신’ 송유진·강건(전북도청C)이 3패 째를 당하며 트리블 넉아웃 방식에 따라 탈락했다. 

송유진·강건 팀은 이날 C로드 첫판 경기에서 고교생 팀(봉명고A 김민서·이태훈)에 13-10으로 패하며 베이징올림픽 도전의 꿈을 접었다.

전북도청C팀 ‘컬링 여신’ 송유진·강건 팀이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에서 3패 째를 당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접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컬링TV 캡처]
전북도청C팀 ‘컬링 여신’ 송유진·강건 팀이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에서 3패 째를 당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접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컬링TV 캡처]

트리블 넉아웃 방식 진행…1차전~3차전 통해 국가대표 선발
대한컬링연맹 컬링TV 8강 플레이오프 주요경기 생방송 예정

2022베이징올림픽에 도전할 믹스더블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실업팀이나 대학, 고교팀 안에서만 팀을 구성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도별 지역내 다른팀 선수들이 자유롭게 파트너를 이뤄 팀을 구성하여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예선을 거친 30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트리블 넉아웃(triple knockout)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트리플 넉아웃은 30개팀이 랜덤으로 대진 추첨을 통한 토너먼트 대회로 최초 A로드에서 패하면 B로드로 편입되고, B로드에서 패한 팀은 C로드로, C로드에서 3패 째를 당하면 탈락하게 된다. 해당 로드에서 승리할 경우 로드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

결국 A로드 결승진출 2개팀, B로드서 2개팀, C로드서 4개팀등 총 8개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8강 플레이오프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대한컬링연맹 공식 유튜브 방송인 컬링TV에서는 국가대표를 결정하는 8강 플레이오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방역지침이 전국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

믹스더블국가대표 선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당초 1차전(7월 27일~8월 6일)만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의 결정대로 2, 3차전을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  

연맹은 경기장인 충북 진천선수촌의 1일 출입 제한인원을 49명으로 엄수하고 선수 및 관계자 전원은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PCR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사람만 입장을 허용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 31일 전적

△A로드 준결승전
김민지·이기정(강원A) 6-5 신가영·박준하(전북B)
장영서·정병진(서울연맹) 8-4 김수지·김정민(경기C) 
 
△B로드 2회전 
양태이·이기복(강원C) 11-7 설예은·이준형(경기A)
김은빈·안정연(경북J) 9-4 이지영·서승호(전북D)
정재희·양우진(경기B) 8-1 오은진·황현준(대전A)
박유빈·권동근(경기H) 7-6 박정화·서민국(경기E)
김혜린·성유진(강원B) 10-2 양승희·이준화(경북G)

△C로드 1회전 
김민서·이태훈(봉명A) 13-10 송유진·강건(전북C)
이가희·백종철(서울클럽) 11-1 이윤지·허수(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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