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경질된 모리뉴 보름 만에 세리에A AS로마 재취업
“앞으로 몇 년 동안 위닝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싶다” 소감

토트넘에서 해임된 조세 모리뉴 감독이 불과 보름 만에 AS로마 사령탑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토트넘에서 해임된 조세 모리뉴 감독이 불과 보름 만에 AS로마 사령탑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이 훌륭한 클럽을 이끌 수 있고, 그들의 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선택해 준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조제 모리뉴 감독)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클럽 AS로마가 파울로 폰세카 감독의 후임으로 손흥민의 토트넘을 지휘했던 조제 모리뉴(58·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지난달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에서 해임된 모리뉴 감독은 불과 보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조제 모리뉴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클럽 AS로마의 지휘봉을 잡는다.

AS로마는 4일 "모리뉴 감독과 2024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로마를 지휘한다.

로마는 아울러 파울로 폰세카 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로마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4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55(16승 7무 11패)로 7위에 처져 있다.

모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한 AS로마. [AS로마 트위터]
모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한 AS로마. [AS로마 트위터]

모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팀을 맡는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모리뉴 감독은 2009-2010시즌 인터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 우승을 휩쓸어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 구단을 통해 "구단주와 단장을 만난 뒤 구단을 위한 그들의 야망이 어느 정도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면서 "이 야망과 의지는 내게 늘 동기를 부여했던 것과도 같다. 우리는 함께 앞으로 몇 년 동안 위닝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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