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라이튼 공식 트위터
사진=브라이튼 공식 트위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우려했던 대로, 첼시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며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4시, 첼시의 홈구장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 브라이튼의 EPL 32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는 무승부가 나왔다.

타미 아브라함의 바람과는 달리, 파란 유니폼의 홈 팀 첼시는 베스트 라인업을 고수했다.

하킴 지예흐-카이 하베르츠-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공격진을 구성했으며 메이슨 마운트가 위치 상으로는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타미 아브라함은 벤치에도 들지 못하며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노란 옷의 브라이튼도 최근 강팀을 상대로 측면 공격을 통해 재미를 보고 있는 3백을 활용한 대부분의 주전이 그대로 출전했다.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수비수로 출전했던 조엔 벨트만이 미드필더로 출전한 가운데, 브라이튼의 공격진 3인방 중 닐 모페이 선수가 벤치에 앉았다.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예상대로 첼시는 측면을 통해 지속적으로 몰아쳤다. 특히 우측 측면의 하킴 지예흐가 지속적으로 돌파를 성공, 크로스를 공급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상대의 거센 전방 압박에도 공을 지켜내며 천천히 전진했다.

답답한 첼시는 감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전반 33분부터 35분까지 단 2분만에 옐로카드가 2장 나왔다. 조르지뉴 선수와 커트 조우마가 각각 반칙을 범했다.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이날 가장 돋보인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8번)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이날 가장 돋보인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8번)

후반 67분 이후부터는 브라이튼의 세상이었다. 브라이튼은 연속해서 첼시의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골대를 맞추는 등 '될듯 말듯'한 공격을 계속 이어간다.

그러나 아쉽게도 브라이튼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0-0으로 마친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벤 화이트선수가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을 기록, 브라이튼은 2경기 연속 퇴장 선수 배출이라는 희대의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로 패스 성공률 89.2%, 키패스 1회, 슈팅 4회를 기록하며 양팀을 통틀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첼시는 이번 경기로 4위(승점 55점)로 올라섰으며 지난 17일 뉴캐슬에 패배한 웨스트햄(승점 55점)에 골득실에서 앞섰다.

브라이튼은 16위(승점 34)로 강등권과 7점의 점수차를 내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한편, 첼시의 다음 경기는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이자 '4위 결정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5일 펼쳐질 치열한 전투에서 웃는 쪽은 누가 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