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컬링연맹, 20일 미디어데이 및 세계선수권 출정식서 각오
팀킴, 30일 개막 ‘세계여자컬링선수권’서 2연속 올림픽출전 도전
믹스더블 김지윤·문시우 올림픽 티켓 7장 걸린 ‘세계선수권’ 출전
김용빈 회장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 미래의 변화에 귀를 기울였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20일 대한컬링연맹 미디어데이 및 세계선수권 출정식에 참석하여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팀킴은 이날 2연속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20일 대한컬링연맹 미디어데이 및 세계선수권 출정식에 참석하여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팀킴은 이날 2연속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서울역 T타워 이규원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팀 킴’(스킵 김은정,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 임명섭 코치)이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오는 30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팀 킴’은 ‘2022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여 올림픽 메달 색깔을 바꾸는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8층 대회의실에서 ‘팀 킴’과 다음달 17일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김지윤, 문시우, 이혜인 코치, 신경용 코치)에 대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정식 및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새 국가대표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mbc스포츠 플러스 박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용빈 회장의 인사말과 팀킴, 더블믹스 국가대표팀 소개, 질의 응답, 팬던트 전달식,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최근 강원도 강릉시청으로 이적한 팀 킴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첫 국제 대회에 나선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는 팀 킴을 비롯해 14개 팀이 출전한다. 상위 6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정의정 강원도컬링연맹 회장과 함께한 출정식에서 ‘팀 킴’의 스킵 김은정 선수는 “큰 대회를 앞두고 미디어데이는 처음인데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오랜만에 큰 대회를 나가게 됐는데 팀 내부적으로나 연맹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안정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로서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드 김선영 선수와 세컨드 김초희 선수는 “준비를 잘 한만큼 여러분이 기대하는 좋은 성과를 올리겠다”고 전했다.

써드 김경애 선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이 취소되어 불안했는데, 재개하게 되어 더욱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서 “조금 더 연습에 집중할수 있었던 만큼 올림픽 때처럼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미 선수는 “지난 2~3개월을 여섯달처럼 연습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명섭 코치는 “큰 대회 앞두고 선수, 스태프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출정식을 마련해주어서 감사하다”면서 “3년여만에 국제무대에 나가는 만큼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컬링이 국민들에게 계속 사랑을 받을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일단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우승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믹스더블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지윤, 문시우 선수가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믹스더블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지윤, 문시우 선수가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수들도 자기 소개와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8일 실업팀에 속하지 않은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김지윤, 문시우 선수는 5월 17일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7장이 걸려 있는데 올해 만 20세의 국가대표 김지윤, 문시우 선수는 젊은 패기로 반드시 메달권 안에 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지윤 선수는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믹스더블 국가대표가 된지 하루밖에 안돼 실감 안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시우 선수는 “국가대표가 되고 시니어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인 코치는 “대회 준비기간이 짧고 경험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 티켓 획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직접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직접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편, 행사에 앞서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선수들은 언제나 선전하지만 연맹이 뒷받침해주지 못해 시끄러웠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연맹도 열심히 하겠다. 이제부터 기쁨을 주는 연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킴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처우가 똑 같아 용기를 냈다고 한다”면서 “용기를 내줘서 고맙고 국가대표 자리를 탈환해서 세계 선수권대회까지 출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뀐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대해서는 “회장에 취임한 이후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 미래에 대한 변화에 많이 귀를 기울였다”면서 “처음부터 모두 바꾼다는 생각으로 컬링연맹으로 이름도 바꾸고 로고, 유니폼도 바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유니폼은 애플라인드의 제품으로 디자인에는 팀킴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킴의 임명섭 코치는 “컬링의 종목 특성상 공중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건곤감리, 태극마크 보여줄수 있도록 디자인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 유니폼을 착용한 팀 킴과 믹스더블 선수들의 기념촬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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