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추천 선수로 출전
작년 우승자 김주형, 상금·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등 총출동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인 군산CC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사진은 2019년 KPGA 셀러브리티 대회에 출전한 박찬호. [사진=KPGA 코리안투어 제공]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인 군산CC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사진은 2019년 KPGA 셀러브리티 대회에 출전한 박찬호. [사진=KPGA 코리안투어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선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29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

‘야구 레전드’ 박찬호가 KPGA 정규대회의 높은 벽을 넘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찬호는 최근 MBC TV 새 예능물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 “골프를 제대로 하고 싶다”며 프로 골프 선수로 도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함께 출연하는 전 골프선수 박세리는 박찬호의 골프 도전 소식에 “취미로만 하라”고 조언했다.

박세리는 "현실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골프는 좋아하는 것이랑 잘하는 것이랑 차이가 있다. 박찬호는 좋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골프 선수에 도전했고 올해 3월 군산CC에서 열린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1회 대회 예선에 출전, 10오버파 81타를 치고 출전 선수 132명 중 공동 121위에 그쳤다.

2회 예선 때도 4오버파 75타, 134명 중 공동 84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찬호가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군산CC오픈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지난해 우승자 김주형(19)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36),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이원준(36) 등이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는데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을 쌓았거나 대한골프협회 주관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경력, 공인 핸디캡 3 이하일 경우 추천이 가능하다.

박찬호는 이 가운데 세 번째인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해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자격을 얻었다.

박찬호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유명인 자격으로 출전해 김영웅(23)과 한 조로 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대회 개막 전에 열린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 박찬호는 331야드를 기록해 프로 선수인 허인회(34), 이승택(26)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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