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코치진과 18일 두산-LG전 '직관'
도쿄올림픽 후보 검증 시작…6월 미주 최종예선 참관 예정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신화로 금메달 재현 다짐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프로야구 SSG에 전격 입단한 추신수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대전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SSG 공격 2사 상황에서 SSG 추신수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프로야구 SSG에 전격 입단한 추신수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대전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SSG 공격 2사 상황에서 SSG 추신수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오는 7월 23일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다.

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달 22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 예비 선수로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39·SSG 랜더스)와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등 프로야구와 아마추어에서 활동하는 154명을 발표했다.

야구대표 예비명단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최지만,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뉴욕 앙키스의 마이너리거 박효준(25)도 태극마크를 달 후보에 포함됐다.

KBO리그 간판선수들인 최원준(두산), 임찬규(LG), 소형준(kt), 오승환(삼성), 양의지(NC), 김재환(두산), 김현수(LG), 박병호(키움), 강백호(kt), 이정후(키움)이 모두 포함됐다. 

올해 입단 신인 중에선 강효종(LG 트윈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이승현(삼성라이온즈·이상 투수)과 내야수 나승엽(롯데)도 후보로 거론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추천한 14명의 선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 김경문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이 도쿄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들의 검증을 본격 시작한다.

김 감독은 최일언 대표팀 투수코치, 김재현 타격코치, 이종열 수비코치와 함께 18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객석에서 관전한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시작 후 전국 구장을 돌며 조용히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봤다.

이제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일까지 남은 날이 두 자릿수로 줄면서 코치진과 더불어 냉정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KBO 사무국 제공]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KBO 사무국 제공]

김 감독은 16일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는 생각으로 대표팀 구성 등을 준비하겠다"며 "야수는 그동안 많이 봐온 만큼 많은 변화를 줘야 하는 투수들의 실력을 주의 깊게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또 6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와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미주대륙 최종 예선에도 코치진을 대동하고 참관할 계획도 세웠다.

김 감독은 "기록 등을 참고할 수도 있지만, 코치진이 직접 경쟁팀 선수들을 보고 알아야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도쿄행 티켓 1장이 걸린 미주대륙 최종 예선에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쿠바 등 8개 나라가 참가한다.

1등만이 도쿄로 직행하고 2, 3위 국가는 대만 타이중에서 마지막 출전권 1장을 놓고 세계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경문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주어진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코치진과 잘 상의해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24명은 6월께 결정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