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6월, 종주국 한국에서 세계대회 열려...호나우지뉴 참석

[윈터뉴스=김민재 기자] 위기를 기회로, ‘우희용’ 그는 누구인가?

청소년기에 운동에 매진하다 부상을 당하면 대게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그의 축구 사랑은 그깟 부상으로 막을 수 없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프리스타일 축구에 열정을 담았다.

축구를 포기하게 했던 부상은 경기 중이 아니라 ‘유난히 운이 없던’ 축구선수 생활 중에 발생했다.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서울로 전학 왔으나 1년 만에 축구부가 해체되고, 호적상 1살이 많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경기를 뛰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혼자서 훈련을 해야 했고 피로골절 누적으로 인해 성장뼈 손상으로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그는 공을 놓지 않았다. 88서울올림픽에서 폐막식 공연을 하기 위해 3시간 가량 화장실에서 숨어서 하프타임을 기다렸고, 생에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후 1989년 축구 헤딩부문 기네스북등재(5시간 6분 30초)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각종 월드컵에서 초청공연을 하고 있다.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맹(회장 우희용)은 2004년 프리스타일 축구 세계대회(런던), 2012년 이태리에 이어 2019년 6월 한국에서 프리스타일 축구 세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안의 장남으로서 생계유지를 위해 축구선수가 아닌 프리스타일 축구를 시작했으나 ‘나 같은 사람이 더 생길 것이다’, ‘프리스타일 축구의 전도사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지금까지 외길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는 종주국인 한국에 들어와 자체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연맹을 만들어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조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200여 개국의 놀이로 자리 잡은 프리스타일 축구가 스포츠계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가 흘린 땀과 열정은 우희용 총재를 세계적인 묘기 축구의 대가라고 칭송하기에 충분하다.

우희용 총재는 “프리스타일이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길을 이어갈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프리스타일축구는 나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꿈이다”, “종주국으로서의 면목을 바로 잡아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근 올림픽정식종목 채택에 대한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6월 종주국인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되며, 프리스타일 축구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도와준 호나우지뉴가 초청될 예정이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현재 공연, TV광고·방송, 온라인 게임, 축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발전 중이다.

 

약 력

현)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맹 회장(프리스타일축구 창시자

* 평창동계올림픽 1호 홍보대사.

* 1996년 로스엔젤레스 마라톤 (42.195km 축구공 안 떨어트리고 완주(9시간 18분 58초로 세계기록보유)

* 2009년 인천대교개통식 (21km 헤딩과 발 리프팅으로 완주, 기네스북등재(4시간46분 37초)

* 1994년 미국월드컵 프리스타일축구 초청공연.

*1998년 프랑스월드컵 초청공연.

* 2002 한일월드컵 홍보대사 및 전국순회공연.

*2003년 12월 프리스타일축구 세계대회우승(네덜란드)

* 2005년 세계최초로 세계 프리스타일축구 연맹창설(영국런던)

* 2008년 프리스타일축구 세계대회 개최(브라질 상파울로)

* 2009년 한국내 전국대회개최(서울잠실체육관)

* 2011년 세계 프리스타일축구 연맹본부 한국이전

* 2019년 6월 프리스타일축구 세계대회개최 예정(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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